서울시 주말농장 -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신청하기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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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물가에 채소 구입하기가 어려운 요즘,

내 손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건강한 채소를 먹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울시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농장을 체험할 사람을 매년 2월 1일부터 모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시 주말농장이였지만 지금은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이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채소를 가꾸며 수확하는 경험과

자연과 소통하며 직접 재배한 건강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도시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접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농장 신청하기

 

동행서울 친환경 농장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단체(기관)를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기 많은 농장은 빨리 마감됩니다. 

 

1인 최대 4구획까지 모집하고 있습니다.

1구획당 16.5㎡이며 배수로 포함이라 실경작면적은 약 13㎡입니다.

비용은 남양주, 양평, 광주는 1구획당 4만원이고,

고양시는 1구획당 7만원입니다.

 

신청 시 밭갈이 동의 여부를 선택하게 되는데 밭갈이 동의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구역에 분양되고

배정 후엔 변경할 수 없으니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밭갈이를 동의할 경우 7월 말~ 8월 초 트랙터로 일괄 밭갈이를 진행하므로 그에 앞서 텃밭 정리를 해야 합니다.

밭갈이가 진행된 이후엔 가을 작물 재배, 즉 김장에 필요한 배추, 무 등 심으면 됩니다.

따라서 밭갈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엔 미동의하면 됩니다.

혹은 밭갈이 동의와 밭갈이 미동의를 나눠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구역이 달라서 밭을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있겠지만 기존 키우던 작물을 계속 키우면서 가을 작물 재배도 키울 수 있습니다.

 

 

 

 

농장 소개

 

서울시에서 진행하지만 농장은 서울시가 아닌 경기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근교의 농장으로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에 있습니다.

 

남양주시

송촌약수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964
삼봉아양농장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347

 

양평군

양수가정농장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647-1
부용리농장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582-1
수능리농장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395-1

 

광주시

귀여리농장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393-2
도마리농장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203

 

고양시

성사동농장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617-3
수역이농장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604-3
원당동농장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9-2

 

 

농장 경험담

 

몇 년 전만 해도 매년 2월 1일마다 대기 타면서 아버지 대신 주말 농장을 신청했습니다. 

인기 농장은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뒤늦게 들어가서 겨우 신청한 적도 있고 농장을 바꾸어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주 가기는 어려웠지만 아버지는 적어도 1달에 1번 이상은 농장에 가셨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 집은 아버지가 정성껏 키우신 상추, 깻잎,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무, 배추 등의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마트에서 방울양배추를 발견해서 아버지께 길러보시라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원래 양배추는 농약을 사용해서 키워야 되는 작물인데 이곳은 친환경 농장이라 농약을 사용을 하지 않아서인지

방울양배추 안에 벌레들이... 그런 실패담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우리 작물을 뜯어가는 피해를 봤다고 한 경우도 있습니다.

작물은 다 자랐는데 빨리 안 뜯어가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성 들여 키운 작물을 수확의 기쁨을 기대하며 찾아갔는데,

누군가 이미 가져갔다면 기분이 많이 상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상추는 금방 자라는 작물이라 여름에 햇빛에 녹아 키우기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면

상추를 많이 재배해 오셔서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청양고추 옆에 심은 일반고추 혹은 꽈리고추는 청양고추의 영향을 받아 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맵네 하면 청양고추 옆에서 키운 거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하시곤 했습니다.

 

절인 배추를 주문하면 돼서 편하지만 직접 키운 배추가 있기 때문에

농장에서 수확한 배추, 무 등으로 김장을 하곤 했습니다. 

잘 자라지 못해 기대보다 양이 부족한 경우엔 추가로 구입을 해서 양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물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땅콩이 일반 콩처럼 자란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콩이 땅에서 자라난 콩이라 땅콩이라 불린다는 소리에

어떻게 땅에서 자라는 걸까 싶었습니다.

그 이후에 드라마에서 땅콩을 수확하는 장면을 보고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마트에서 채소를 구입하다 보니 이게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농장체험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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